강함이 생존을 반드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살아남은 것은 모두 것은 강함을 지니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겔포스는 전쟁의 영웅이다. 무려 수십 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생존하였다. 지금은 ‘속쓰림은 곧 겔포스다’라는 문장이 아주 견고하게 완성된 상태이다. 특히 죽을 때까지 위장병을 달고 사는 한국인에게 겔포스는 가장 먼저 접하는 일반의약품이다.
local_hospital닥터Tip : 겔포스는 1975년 출시되어 수십 년 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의약품이다. 인산알루미늄•수산화마그네슘•시메치콘이 혼합된 현탁제제로 전자의 2개 성분은 과잉 분비된 위산을 중화하고 손상된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후자는 위장에 형성된 기포를 줄여 가스를 제거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따라서 겔포스를 복용하면 속쓰림•위산과다증•가슴통증•역류성식도염•소화불량•복통•복부팬만감 등을 다스릴 수 있다. 임산부도 복용이 가능하여 입덧에 의한 위산 역류 부작용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약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이 의약품은 심각한 부작용은 없지만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성분이 변비•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알루미늄이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며, 치료제가 아니므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위장병을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