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출산은 엄청난 사건이다. 그러니 아이를 낳은 후 몸의 밸런스가 깨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겪는 피부트러블도 깨진 밸런스로 인해 발생한다. 마치 댐이 무너져 둑을 범람하는 것처럼 그 동안 멈춘 노화가 갑자기 몰려와서 얼굴이 훌쩍 나이 들어 보이게 된다. 이 얼굴을 볼 때마다 속상하고 우울하여 외출마저 자제하는 경우도 있다.
looks_one산후 피부트러블 증상은? – 아주 피부에 안 좋은 것은 거의 다 발생한다. 먼저 피지로 인해 처녀 때도 없던 여드름이 많아지고 수분 부족으로 피부가 건조해져 각질이 심해지며 멜라닌 색소의 침착으로 기미가 눈가로 많아지고 외부 자극에 민감해져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looks_two왜 출산 후 피부가 나빠질까? –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은 호르몬 변화•스트레스•수면 부족•변비이다. 첫째, 호르몬의 경우 피부를 탄력있고 매끄럽게 만드는 에스트로겐이 출산 후 급격하게 감소하게 된다. 특히 수유로 인해 영양까지 부족해져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한 상태가 된다. 둘째, 육아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피부를 자극하는 코티솔 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 게다가 거울을 볼 때마다 더 스트레스를 받아서 악순환이 지속된다. 셋째, 신생아의 경우 수유 간격이 2~3시간으로 출산 후 6개월은 거의 잠을 자지 못하는데, 수면 부족은 모낭충(모낭염 유발)의 먹이가 되는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만들어 가려움을 동반한 트러블을 일으킨다. 넷째, 출산 후 신경이 예민해져 변비가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배출되지 못한 노폐물에서 발생한 독소들이 혈관을 타고 전신에 퍼지면서 각종 염증을 유발한다.
local_hospital닥터Tip : 최고의 처방은 남편과 육아를 분담하는 것이다. 트러블의 원인이 육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관리해도 트러블이 완화되지 않는다. 특히 수면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가장 먼저 관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