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고달프다. 좋은 냄새만 맡아도 시간이 아까운데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을 겪고 있다. 코로 침투한 미세먼지는 방어벽을 무너뜨리고 그 순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콧속 점막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혀 비염을 유발한다. 코 세척은 이러한 공격에 저항하는 능동적 방어 행위 중 하나이다.
local_hospital준비물 – 원활한 세척을 위해서는 코 세척용 기구가 필요하다. 보통 약국에 가면 주사기 타입과 코 세척 전용 용기가 있는데, 후자가 용량도 크고 사용이 편하다. 특히 전용 용기의 경우 입구가 45도 기운 형태가 사용 시 좋다. 용액은 필히 체액 농도와 맞는 멸균 처리된 보존제가 없는 생리 식염수를 사용해야 한다. 수돗물이나 소금물을 사용하면 코 점막을 손상시켜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local_hospital코 세척법 – 전용 용기만 구입하면 세척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상체를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전용 용기를 한쪽 코에 넣고 반대쪽 코가 아래로 가도록 고개를 살짝 돌린 후 용기를 손으로 눌러서 식염수를 주입해서 반대쪽 코로 나오게 하면 된다. 이때 세척 중에는 ‘아~‘ 세척 후에는 ‘음~‘하고 소리를 내면 허밍 효과로 콧속의 공기 순환이 좋아지고 식염수가 기도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account_box닥터Tip : 코세척 주기는 1일 1회가 적당하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 후 집에 왔을 때 필히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