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가 걸렸을 때 하는 운동은 몸의 상황에 따라서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우선 감기약을 먹고 운동하면 심박수가 올라가서 호흡 곤란과 약효 저하를 야기하며 특히 유산소가 아닌 과격한 무산소 운동은 하면 감염균과 싸우는 백혈구 수치가 낮아지고 면역세포의 작동을 방해하는 코르티솔 분비가 촉진되어 감기가 더 심해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다만, 두통과 오한이 없다면 전신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중저강도의 걷기는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면역세포가 감염균과 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콧물과 기침만 있는 감기는 가벼운 운동이 먹는 약보다 더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고열과 몸살을 동반한 감기는 운동보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올바른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