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 습하면 곰팡이가 생기지만 코는 건조하면 문제가 되고 습해야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코의 건강함을 등급으로 나눴을 때 A급 코는 점막이 촉촉하게 젖어있는 코이고 F급은 바싹 말라서 약간의 충격으로도 점막이 찢어지는 코이다. 특히 건조한 코는 세균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여 비염을 더욱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건조한 코는 건강한 코가 아니다. 건강한 코는 흔히 콧물로 부르는 살균 효소가 든 점액을 하루에 약 1.5L 분비한다. 만약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점액이 나오지 않으면서 코가 건조한 상태로 변하고 이때를 놓치지 않고 세균이 침투하여 증식을 이어간다. 특히 코 점막은 부비동이라고 불리는 8개의 공기 주머니와 연결되어 있는데, 원래 공기로 채워져 있지만 점막에 문제가 발생하면 염증 물질이 쌓이게 된다. 이 증상이 바로 축농증이다.
local_hospital닥터Tip : 코의 건조를 막을려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적정 습도(50~60%)를 유지하고 몸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