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똥은 축복이라고 했다. 매일 똥을 싸는 사람은 변비인에게 경외의 대상이다. 그러나 똥도 똥 나름이다. 시간과 장소를 따지지 않고 출병을 요하는 똥은 대략난감의 끝장판이다. 참지 못한 급똥은 인생의 흑역사를 넘어 탈우주급 에피소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급똥에 대한 대처법을 사전에 익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급똥은 늘 예고없이 찾아드는 녀석이기 때문이다.
looks_one복식호흡을 한다. – 출구로 미친듯이 치닫는 똥의 습격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복식호흡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되찾는 것이다. 스스로 똥이 마렵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등을 곧게 펴고 코로 산소를 최대치로 들이마시면 흡입된 산소가 소화관 깊숙한 곳까지 주입되어 똥을 배출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근육의 경련을 일시적으로 잠재울 수 있는 것으로 실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단, 복식호흡법은 단기법으로 최대 30분이 한계이다.
looks_two노래가스를 내보낸다. – 대부분의 급똥은 가스를 동반한 설사이다. 따라서 급똥 배설시 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소리가 요란하다. 그렇기에 기술적으로 가스만 배출할 수 있다면 이후부터 상당한 시간 동안 급똥의 진격을 막을 수 있다. 단, 가스 배출은 효과가 크지만 자칫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괄약근의 조절에 있어 마에스터와 같은 뛰어난 기술을 필요로 한다.
looks_3노다리를 X자로 만든다. – 급똥을 멸하는 최종 병기는 다리를 꼬아서 항문을 잠정적으로 폐쇄하는 것이다. 다리를 X자로 만들고 엉덩이에 강하게 힘을 주면 근육이 수축하여 항문으로 내려온 똥을 직장으로 밀어 올릴 수 있다. 이 과정을 수회 반복하면 똥을 진격을 최대 1시간 이상 늦출 수 있다.
local_hospital닥터Tip : ‘똥에 관한 잡다한 상식’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이 똥으로 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4~72시간 정도이며, 변을 볼 때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직장이 곧게 펴지는 쪼그려 앉는 자세이고 변은 자주 보는 것보다 규칙적으로 보는 것이 더 건강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