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내리는 비는 반가운 손님이 아니다. 기온도 높은 데, 습도까지 올라가면 몸에 땀이 증발하지 못하여 씻어도 찝찝하고 움직일 때마다 끈적함이 느껴져 불쾌지수가 최대치까지 상승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뽀송함을 위해 평소보다 에어컨을 더 강하게 틀고 제습기도 작동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매우 적절한 대처법으로 보일 수 있으나 과하면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local_hospital닥터Tip : 비가 올 때 에어컨 작동은 인체에 직접적인 문제을 유발하지 않는다. 다만, 습도가 높은 관계로 찝찝함을 없애기 위하여 제습기와 함께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는 생각지 못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눈과 코가 공기 중 습도가 너무 낮아서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 눈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릴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시력 감퇴가 나타날 수 있으며, 코는 점막이 말라서 바이러스와 세균이 그대로 1차 방어선을 통과하여 감기와 인후통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비가 온다고 에어컨과 제습기를 계속 켜놓지 말고, 예약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수분을 더욱 자주 섭취하여 인체의 수분 밸런스가 깨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