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이 깨끗하여 해감이 필요없는 전복은 살부터 내장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귀한 식재료이다. 보통 살은 얇게 썰어서 회로 먹고 내장은 전복죽에 넣거나 데쳐서 술안주로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전복을 좋아하는 사람도 전복 껍데기를 먹는 경우는 드물다. 당연히 버려야 하는 부분으로 인식하지만 놀랍게도 껍데기에는 양파껍질에 비견되는 반전을 지니고 있다.
local_hospital전복 껍질의 효능
예부터 약재로 사용 / 눈의 열을 낮추고 백태는 제거 – 한방에서 전복 껍질은 “눈에 밝게 만든다”고 해서’석결명‘이라고 지칭하고,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없어 눈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조선시대 의서를 보면 눈에 끼는 백태를 제거하고 혈에 들어가 열을 제거하여 눈병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신경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을 한다. 껍질의 성분은 90% 이상이 탄산칼슘이며 나머지는 유기질과 미네랄이다.
local_hospital전복 껍데기를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육수용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미역국을 끓일 때 같이 넣어주면 조미료로 절대 나올 수 없는 뽀얗고 진한 국물이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