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머리빠짐은 많은 산모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증상이다. 평소 두피와 모발이 건강했던 사람도 출산을 하면 하루 100개 이상 모발이 탈락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다. 사실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탈모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 데, 원인을 알면 크게 걱정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local_hospital닥터Tip : 출산 후 머리가 빠지는 이유는 호르몬 때문이다. 여성이 임신을 하면 출산에 적합한 몸이 되도록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인 다량으로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모발 성장주기의 마지막 단계인 휴지기를 연장시켜 머리카락이 두피에서 탈락되는 것을 출산 전까지 유예시킨 후 출산을 하면 호르몬이 원래 상태로 바뀌면서 10개월 동안 빠져야 했던 모발이 한꺼번에 탈락된다. 단기간에 많이 빠져서 탈모로 생각될 수 있으나 휴지기의 모발이 모두 빠지면 다시 원래의 모주기로 돌아온다.
보통 산후 탈모는 프로게스테론이 완전히 떨어지는 출산 후 1~2월이 지나고 시작되면 약 4~5개월간 지속된다. 보통 6개월이 지나면 정상적인 상태로 변한다. 다만, 산후조리 시기에 육아로 인한 수면 부족, 과도한 다이어트, 불균형한 식단 등의 잘못된 행동을 취하면 증상이 악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