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중에 가장 대표적인 내용이 추운 날씨 때문에 걸린다는 부분이다. 날씨는 직접적으로 감기를 유발하지 않는다. 다만,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균에 대한 방어력을 낮추는 간접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감기는 외부에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으로 침투하면서 생기는 급성 질환 중에 하나로 기침, 콧물,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대략 200개 이상이며, 감염 경로는 코와 목을 통한 호흡기 감염과 분비물에 의한 접촉성 감염으로 구별된다. 손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물체와 접촉해야 하는 부위이기에 항상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손이 눈, 코, 입에 접촉하면 자연스럽게 몸속으로 침투한다.
미국에서는 손만 잘 씻어도 호흡기, 소화기, 설사성 질환에 걸릴 확률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손씻기를 ‘셀프백신’으로 부른다. 실제로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에서 선정한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손씻기’를 선정했다. 이때 손씻기는 단순히 물로 씻는 것이 아니라 비누를 칠해서 30초 정도 꼼꼼하게 씻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