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을 넣을 때는 심리적 두려움이 있다. 이 두려움은 시간이 지나면 옅어진다. 반면에 뺄 때는 물리적 불쾌감이 강해서 정확한 방법을 모르면 뺄 때마다 고생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넣는 것보다 빼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특히 스킬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하게 힘으로 당겨서 빼면 아프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local_hospital닥터Tip : 생리컵을 쉽게 빼려면 2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는 ‘꼬리를 잡는 것‘이다. 먼저 생리컵을 찾아야 뺄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꼬리를 찾는다. 이때 생리컵이 질 깊숙한 곳에 있어서 잡을 수 없으면 아랫배에 힘을 주어 생리컵을 멀어내면 된다. 둘째는 ‘공기를 빼는 것‘이다. 착용된 상태에서는 생리컵이 진공 상태에 있기 때문에 꼬리를 잡아서 당겨도 절대 빠지지 않는다. 이때 아래 부분을 살짝 눌러 공기를 뺀 상태에서 살짝 비틀어 당기면 된다. 단, 너무 세게 누르면 생리혈이 넘쳐서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생리컵을 뺄 때 가장 좋은 자세는 변기에 앉아서 다리를 벌리는 자세이다. 이는 빼는 과정에서 생리컵을 놓치거나 엎지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긴장하면 근육이 경직되어 쉽게 빠지지 않으므로 심호흡을 통해 긴장을 푸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