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여자에게 생리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이 손님은 늘 ‘통증’과 ‘불편’을 데리고 와서 매번 신경을 날카롭게 한다. 그러나 때때로 생리의 상태가 평소와 다르면 내심 걱정을 하게 된다. 특히 자궁의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생리양이 달라질 때 걱정의 정도가 크다.
local_hospital닥터Tip : 여성의 평균 생리양은 소주잔 1잔보다 많은 50~80ml이다. 이중에서 생리가 가장 많이 나오는 날은 둘째날이며, 48시간 이내에 대략 전체 중 50~70%의 생리혈이 나온다. 나머지는 30%는 4~7일 정도의 생리 기간 동안 서서히 배출된다. 만약 평소에 생리양이 많지 않았는 데, 갑자기 하루에 생리대를 자주 교체해야 될 정도로 생리혈이 늘어났다면 자궁에 근종이 생긴 것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 근종 중에서 점막 근처 근육에 생기는 점막하근종이 있으면 생리양이 많아지고 기간도 길어진다.
근종은 자궁에 발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20~3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매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생리양 과다, 골반 통증, 배뇨장애 등이 있으면 검사(초음파, MRI)를 받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