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은 폐와 기관지에 들어온 유해물질을 빼내려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방어 매커니즘이다. 다만, 시스템은 유독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민감하게 작동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특히 천식이 있는 환자에게 겨울은 뾰족한 수천개의 바늘이 목과 폐를 찌르는 절망의 계절로 불린다. 여기서 바늘의 무자비함은 차가운 공기에서 동력을 얻는다. 찬바람이 무서운 이유다.
local_hospital기침에 대하여
찬바람은 기관지를 건조시켜 / 수분을 잃은 기관지는 자극에 민감 -겨울에 되면 찾아오는 발작에 가까운 기침은 차가운 공기 때문이다. 수분을 머금은 촉촉한 공기는 기관지와 폐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목과 폐를 편안하게 만든다. 반면에 찬 공기를 흡입하면 목을 감싸고 있는 근육이 경직되고 기관지가 수분을 잃어 마르고 건조한 상태가 되면서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온차가 심할수록 반응의 정도가 강력하다. 특히 미세먼지와 감기 바이러스까지 동시다발적으로 기관지를 공격하면 폐를 찢을 정도의 극렬한 기침이 터져 나오게 된다.
font_download닥터Tip : 겨울철 외출 시 기침을 예방하고 싶다면 목을 따뜻하게 감싸고 찬 공기가 폐로 바로 흡입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침과 가래에 다스리고 폐의 힘을 키워주는 무즙과 배즙을 달여서 자주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