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는 탐스럽다. 그래서 한입에 꿀꺽 삼키고 싶은 욕망을 자극한다. 대다수는 뱉지만 종종 욕망를 절제하지 못하고 씨까지 통으로 삼키는 경우가 있다. 체리씨는 수박씨보다 살짝 큰 수준으로 호기심이나 실수로 삼켜도 대변으로 알아서 나올 것을 알기에 씨의 크기가 남다른 자두에 비해 불안감이 적다. 그러나 체리씨의 성분을 알면 건강에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looks_one체리씨 독성이 있을까? – 있다. 체리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몸에 들어오면 체내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서 독성 물질인 청산(사이안화수소)이 생성된다. 그 결과 복통•두통•구토•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심장마비와 호흡 곤란으로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치사량은 사람의 몸무게를 기준으로 kg당 1.5mg이다. 따라서 성인보다 어린아이가 삼켰을 때 더 위험하다. 단, 체리씨 1개당 약 3.5mg 수준으로 하루에 수십 개씩 먹지 않는 이상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looks_two체리씨 삼키면 위험할까? – 체리씨를 삼겼을 때 독성보다 크기 때문에 체내에 남는 것이 신경 쓰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보다 큰 자두씨도 삼키면 대변을 통해 배출되기에 체리씨도 24~48시간 이내에 대변으로 배출된다.
local_hospital닥터Tip : 체리처럼 씨에 아미그달린을 함유하고 있어 삼키면 안 되는 식품으로 자두•매실•복숭아•살구 등이 있다. 이중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살구와 자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