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변은 두렵다. 화장실을 가기 전부터 식은땀을 나게 만든다. 마치 격투기 선수들이 링에 오르기 전의 긴장감과 같다. 특히 변기에 앉아서 힘을 주었는 데, …. ‘아 막혔다’는 느낌이 들면서 물리적으로 변이 항문을 통과하지 못할 것을 머리로 인지하는 순간, 온 몸은 공포에 떨게 된다. 이 공포의 원흉을 물리치려면 답은 하나다. 먹는 것을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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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_hospital닥터Tip : 딱딱한 똥의 원인 중 90%는 음식에 있다. 일단 식이섬유가 적은 인스턴트와 밀가루·육류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면 똥은 단번에 딱딱한 형태가 된다. 또한 입에 자극적인 음식일수록 과식을 유발하여 대변량을 늘리는 것과 배변 신호가 왔을 때 참는 행위도 된똥의 이유로 꼽힌다. 특히 대변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서구식 식습관을 유지하면 대변이 쌓이고 쌓여 굵어져 배변시 항문에 엄청난 답답함을 야기한다. 문제는 답답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문을 치핵+치열의 세계로 인도한 후 치질이라는 종착지에 도착하게 만드는 것이다.
된똥을 묽게 만들고 항문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적정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되 식단 구성에 있어 식이섬유(사과·고구마 즉시 효과)가 차지하는 비율을 50% 이상 높이고, 매일 1.5리터 이상 수분을 섭취하면 딱딱한 변에서 해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