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필요한 공기와 음식은 들어오는 길이 다르다. 이 길을 혼동할 때 사레에 걸린다. 사레는 당황스럽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목을 덮쳐 대처할 겨를도 없이 발작적으로 기침이 터지게 만든다. 폐를 토할 듯한 기침은 폐를 지키기 위한 몸의 마지막 저항이다. 이러한 저항을 자주 초래한다면 단순히 식습관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사레는 평범하지 않은 질병의 전조증상이 해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looks_one근육의 저하 – 식도와 기도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으로 작동되는 데, 나이가 들면 근육이 감소하면서 기능이 떨어져 닫히는 속도가 느려지고 완벽하게 닫히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사레가 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운동과 언어 장애를 동반한다면 3번의 영향이 크다.
looks_two인후두의 문제 – 나이가 젊음에도 불구하고 사레가 잦다면 후두에 종양이 있거나 감염으로 성대가 마리된 경우 또는 식도 일부가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한 식도 게실이 생기면 사레의 발생 확률이 올라간다.
looks_3뇌의 질환 – 사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신경 세포의 소멸로 인한 파킨슨병, 뇌 손상에 의한 치매의 전조증상 중 하나이다.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는 기능에 문제가 있어 심각한 연하장애가 있다면 노화의 일부가 아닌 뇌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노인들의 사레를 유심히 관찰해야 하는 이유이다.
local_hospital닥터Tip : 사레은 단순히 기침으로 끝나지 않는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갈 때 세균도 같이 넘어가서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는 데, 면역력이 약한 노인의 경우 사망율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