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리 때 반신욕은 득보다 해가 많다. 본래 질은 세균이 체내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산성(pH 3.8~4.5)을 띠고 있는데, 생리가 시작되면 임신과 폐경 때처럼 질의 산도가 혈액의 산도(pH 7.4)로 인하여 약한 상태로 변한다. 이때 반신욕을 하면 질염을 유발하는 칸디다균을 비롯한 각종 세균의 침투를 용이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는다. 고로 생리 때는 반신욕은 물론이고 몸을 완전히 담그는 목욕이나 수영도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다.
local_hospital닥터Tip : 질염은 전체 여성 중 75%가 한 번 이상은 겪는 여성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하얀색 질 분비물, 가려움증, 배뇨통, 작열감 등이 있으며 원인은 대장균의 침입과 곰팡이균의 증식으로 발생한다. 고로 예방법은 질이 건강하도록 항시 청결과 통풍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