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은 탈수 증상이 있거나 영양이 부족할 때 응급으로 맞는 영양제이다. 무리한 노동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몸에 힘이 하나도 없을 때 맞으면 혈관으로 전해질과 영양분이 바로 공급되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몸에 좋다는 인식이 퍼져서 멀쩡한 사람도 자주 맞는 경우가 있는 데, 굳이 맞을 필요는 없다. 특히 수액이 전부 주입되려면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하여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local_hospital닥터Tip : 1통의 수액이 체내에 모두 주입되는 시간은 상대적이다. 맞는 수액의 용량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데, 평균적으로 계산하면 2~3시간 정도 소요되고 빨리 맞으면 1시간 이내에 맞는 경우도 있다. 이때 시간이 너무 짧으면 침상에서 휴식하는 시간도 짧아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없고 너무 길면 팔이 아플 수 있으니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 영양제로 불리는 수액의 1통 열량은 170Kcal/L로 밥 반 공기 정도이다.
수액은 가급적 기력이 완전 소진되어 식사 자체가 힘든 분을 제외하고 습관적으로 맞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에 균형 잡힌 한끼를 잘 먹고 쉬는 게 오히려 수액보다 더 몸에 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