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즙고는 100인의 전문가가 뽑은 5대 천연 감기약(콩나물, 자소엽, 꿀, 생강)에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주 귀한 보양식으로 동의보감에도 기침할 때 담이 나오고, 인후가 마르고 아프며 번열이 나고 얼굴이 벌겋게 될 때 사용하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즙고는 기침과 가래에 좋은 4가지 재료를 순서에 맞게 만든 약제로 효과가 좋은 민간요법이다.
local_hospital왕의 보약
왕이 먹었던 감기약 / 가래와 기관지에 특효 – 조선시대 왕은 지엄한 존재였다. 일반 백성은 죽을 때까지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다. 왕이 곧 나라이고 나라가 곧 왕이였던 시절에 왕의 건강은 나라의 운명과 같았다. 누구나 쉽게 걸리는 감기조차 왕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그 결과 태어난 것이 사즙고이다. 조선시대 왕의 생활을 기록한 승정원 일기에 왕이 기침이 나고 목이 아플 때 사즙고를 처방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사즙고를 먹으면 ‘기침은 가라앉고 목이 진정되며 콧물은 잠잠하다’고 알려져 있다.
사즙고는 감기 뿐만 아니라 환절기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발생하는 각종 계절병과 생활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가래가 심하고 기관지가 좋지 않다면 사즙고가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
local_hospital집에서 사즙고 만드는 방법은? – 사즙고에 필요한 재료는 대부분 일반 가정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것이기에 언제든 쉽게 만들 수 있다. 들어가는 재료는 총 5개로 도라지, 연근, 무, 깻잎(OR 박하 잎), 조청이다. 먼저 딱딱한 재료인 연근, 무, 도라지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각각 믹서에 넣고 갈아서 즙을 낸다.
이때 귀찮다고 한번에 가는 경우가 있는데 섞이면 효능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따로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재료인 깻잎은 끓는 물에 넣고 15분간 우려낸다. 이후 도라지즙->조청->연근->무즙->깻잎 우린 물을 순서대로 넣고 30분간 끓여주면 사즙고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