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후 물 섭취의 문제는 행위보다 양에 있다. 1컵 정도 소량의 물은 위벽을 보호하고 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지만, 500ml 이상의 물을 마시면 소화액이 희석되어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서 역류성 식도염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맵고 짠 음식을 먹고 물을 많이 마셨을 때 나타나는 복통과 통증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또한 소화장애로 제대로 흡수되지 않은 포도당이 지방으로 번해서 몸에 저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슐린 수치가 상승하여 당뇨와 비만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에 식후 다량의 물을 마시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local_hospital닥터Tip : 물은 가급적 식후 30분이 지난 다음에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싶다면 소화가 대충 끝나는 2시간 이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