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들은 담배를 ‘맛있다‘고 표현한다. 이는 담배가 어떤 음식보다 강하게 뇌를 때리는 짜릿한 맛을 가지고 있어 담배 한 모금이면 하루의 피로를 풀리고 불안한 마음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배를 처음 피면 위로보다 불쾌함이 먼저 온다. 특히 깊게 흡입할수록 머리가 띵하면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이 증상은 아직 몸이 담배에 적응하지 못한 초보자들에게 흔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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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_hospital닥터Tip : 흡연 후 방문하는 어지러움의 원인은 니코틴과 일산화탄소에 있다. 먼저 폐에 흡입된 니코틴은 혈액에 녹아서 7~10초 내에 뇌에 도달한다. 뇌에 도착한 니코틴은 화학 반응을 일으켜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여 심장 박동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하여 혈압을 상승시킨다. 더불어 혈색소와 결합 능력이 산소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일산화탄소는 어지러움·두통·오심을 유발하고 농도가 올라가면 기억력 상실·호흡곤란이 나타나며 60% 이상 되면 사망하게 된다.
흡입된 니코틴이 몸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3일이 걸리고, 담배 한 개피에에 함유된 니코틴은 치사량의 1/60 수준으로 약 1mg 정도이다. 혈액 내 CO 함량은 피우는 담배량에 따라서 달라지는 데, 1일 기준으로 1갑:5% 이하, 2갑 5~10%, 3갑:10% 이상으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