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외부에 24시간 노출되어 있는 신체 부위이다. 우주로 나갈 때처럼 완전히 외부와 차단된 헬멧을 쓰지 않는 이상은 세균과 먼지의 공격을 피할 수 없다. 물론 피부는 이러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피부장벽을 가지고 있지만 관리 수준에 따라서 언제든 피부장벽이 무너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때 피부장벽은 산도에 의해 결정된다.
약산성은 피부 파트에서 자주 쓰는 단어이다. 사람의 피부 표면은 땀샘과 지방샘에서 분비되는 분비물로 인하여 pH4.5~6.5(약산성)의 얇은 피부 산성막을 이루고 있다. 이 막은 단단한 피부장벽을 형성하여 알러젠과 세균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피지 관리에 실패하여 피부의 산도가 떨어져 강산성(ph4 이하)으로 변하면 각종 물질이 모공으로 침투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켜 심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유독 건성피부보다 지성피부에 여드름이 심한 것도 같은 이유이다.
local_hospital닥터Tip : 피부는 깨끗하게 씻는 것보다 자신의 피부 타입(지성, 복합성, 건성)을 파악하고, 적합한 제품을 구입하여 올바르게 씻는 것이 더 중요하다.